[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미국 이동통신업체 T-모바일(TMUS)은 2025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T-모바일은 1분기 매출 209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2.5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매출 206억달러, EPS 2.47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6.6%, EPS는 29% 증가했다.
다만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무선 후불폰 가입자 순증 수가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T-모바일의 1분기 후불폰 가입자 순증은 49만5000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50만4900명을 하회했으며 전년동기(53만2000명) 대비로도 줄었다. 반면 전체 후불 순가입자는 134만명으로 예상치 118만명을 상회했다. 회사는 연간 전체 후불 순가입자 목표치를 550만~600만 명으로 유지했다.
마이크 시버트 CEO는 “무선과 브로드밴드 모두에서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순가입자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며 “고객 중심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CFO 피터 오스발딕은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향후 경기 둔화나 관세 영향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T-모바일 주가는 전일대비 1.09% 상승한 262.18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이후 시간외거래에서는 5.41% 하락한 247.9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