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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고는 메드트로닉의 외과 수술 분야 경험 집약된 최신 로봇 수술 시스템이다. 모듈형 구조와 수술실 간 이동이 가능한 휴대형 설계가 특징이다. 최대 4개의 로봇 팔이 독립적으로 작동해 복잡한 수술실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배치 및 대응할 수 있다.
휴고는 개방된 33인치형 3D TV로 집도의와 다른 의료진이 함께 수술 장면을 확인할 수 있는 개방형 콘솔을 채택해 수술실 내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한다. 기존에는 집도의가 콘솔에 얼굴을 묻고 고정한 채 수술해야 하는 방식이었다.
국내에서도 그 유효성이 입증됐다. 지난 8일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정창욱 교수(서울대병원 로봇수술센터장)와 간담췌외과 장진영 교수는 각각 휴고를 활용한 전립선 절제술과 췌십이지장절제술을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비뇨기과 수술, 부인과 수술 및 다양한 일반 외과 수술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전립선 절제술을 집도한 정 교수는 “수술 중에도 다른 의료진과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된 휴고는 향후 술기 교육에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휴고의 임상적 활용 기회를 다양하게 모색할 뿐 아니라, 로봇 수술의 연구 및 교육 분야에서 세계적인 센터로 발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승록 메드트로닉코리아 대표는 “이번 수술 성공은 국내서 로봇 수술의 저변 확대를 가속화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 외과의의 술기 및 연구 역량 강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한 걸음이었다”며 “앞으로도 환자와 의료진을 중심에 두고 수술 전반에 걸친 통합 수술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