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멕시코, 철강관세 완화 합의 임박…“수입 물량 상한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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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때 처럼 일정 수준 이하 물량엔 무관세
할당량 넘어선 물량엔 50% 관세 부과 가능성
  • 등록 2025-06-11 오전 6:50:44

    수정 2025-06-11 오전 6:50:44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과 멕시코가 50%에 달하는 철강 수입 관세를 일정 물량까지 면제하는 방안에 대해 최종 조율에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합의는 트럼프 1기 당시 양국 간 체결됐던 철강 수입 협정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 양국은 2015~2017년 평균 수입량을 기준으로 초과 수입을 제한하는 합의를 체결한 바 있다. 멕시코산 철강에 대해 일정 수준 이하의 쿼터(할당량)까지는 무관세를 적용하고, 그 이상엔 관세를 물리는 방식이다. 이번에도 할당량은 과거 교역량을 바탕으로 하되, 1기때 설정된 상한선보다는 할당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멕시코산 철강 수입량은 약 320만 톤으로 전체 수입의 약 12%를 차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으며, 최종 서명만 남겨둔 상태다. 협상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주도하고 있으며, 아직 최종 타결되지는 않았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장관은 전날 행사에서 “미국이 멕시코보다 더 많은 철강을 수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멕시코에 대한 관세는 부당하다”며 “지난주 미 당국에 이 같은 논리를 설명했고, 조만간 답변이 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US제철 인수에 동의하겠다고 밝히며, 자국 철강산업과 안보를 보호하겠다며 철강 관세를 50%까지 인상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철강업계는 이를 환영했지만, 자동차 등 수요기업들은 비용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해왔다.

이번 협상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미국과의 이민 및 마약밀수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을 조율하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크리스티 노엄 미 국토안보장관은 이날 셰인바움 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 내 반(反)추방 시위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셰인바움 대통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달 중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대면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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