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후순위채 코코본드로 선회..기관투자가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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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본드 발행 1000억에 유효수요 1100억
신종자본증권 대신 후순위채로 투자매력 높여
  • 등록 2014-09-24 오후 12:56:33

    수정 2014-09-24 오후 12:56:3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부산은행이 코코본드(조건부 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앞서 JB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성격의 코코본드를 선택한 것과 달리 후순위채로 발행해 투자매력을 높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지난 23일 실시한 코코본드 수요예측에서 1000억원 모집에 기관 자금 1500억원이 몰렸다.

희망금리밴드인 국고채 10년물 최종호가수익률에 35~65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에 포함된 유효수요는 1100억원이었다. 금리는 국고채 10년물 최종호가수익률에 6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증권가에서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발행된 부산은행의 코코본드 수요예측 결과에 관심이 모였다. 앞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행된 JB금융지주 코코본드가 미매각됐기 때문이다. JB금융지주 코코본드는 수요예측에서 2000억원 가운데 473억원만 들어왔고 청약에서도 55억원이 유입되는 데 그쳤다.

부산은행은 JB금융지주와 달리 신종자본증권 대신 후순위채 방식을 택했다. 둘 다 바젤Ⅲ에서 자본으로 인정받지만 후순위채는 이자 지급 제한 조건이 없다. 만기는 10년으로 신종자본증권형 코코본드의 만기 30년보다 짧다.

신종자본증권은 자본전환조건 등에 따라 발행기관뿐 아니라 투자기관도 지분증권으로 처리해야 한다. 위험가중치가 높은 지분증권에 투자할 경우 위험기준자기자본(RBC)비율이 하락할 수 있는 보험사 입장에서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이와 함께 부산은행은 수요예측뿐 아니라 청약 과정에서 개인투자자의 참여를 제한하고 증권신고서에 코코본드 위험성을 적시하는 등 코코본드 발행 과정에서의 관련 문제 소지를 최소한으로 줄였다.

주관사 측은 “준비 과정에서 판매 대상을 기관투자가로 잡고 후순위채 형태로 발행하게 됐다”며 “부산은행의 후순위채 코코본드 신용등급이 ‘AA’로 JB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 코코본드 ‘A+’보다 높아 주요 기관투자가 등으로 수요층을 넓힐 수 있었다”고 밝혔다.

민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종자본증권보다 후순위채의 투자 매력이 높아 코코본드 대부분이 후순위채 방식을 택할 것”이라며 “코코본드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발행될 수 있다”고 봤다.

부산은행은 이번에 조달된 자금을 BS금융지주(138930)의 경남은행 인수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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