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 상장사, 성장성·수익성 한국기업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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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한·중·일 상장기업 5598개사 경영성과 분석
"저성장 국면.. 한중FTA 연내비준 등으로 돌파해야"
  • 등록 2015-04-22 오전 11:00:00

    수정 2015-04-22 오전 11:00:00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우리나라 기업들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성은 일본기업에 떨어지고, 수익성은 중국기업에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3년 이후 한·중·일 3국 기업 중 우리기업의 경영성과가 가장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재무 데이터가 있는 한·중·일 상장기업 5598개사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일본기업은 2011년, 2012년 3% 이하의 저조한 매출액증가율을 기록했지만 2013년 아베 정권 출범이후 엔화약세로 가격경쟁력을 회복하면서 2013년 11.5%, 2014년 4.7%로 비교적 양호한 성장을 달성했다.

반면 한국은 일본기업과의 경쟁 심화, 중국 경제성장 둔화로 2013년 마이너스 2.6% 성장에 이어 2014년에도 1.4% 성장에 그쳤으며, 이마저도 금융업을 제외할 경우 1.6%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중국의 경우 2011년까지 20% 이상 매출액증가율을 달성했지만 2012년부터 글로벌 경기둔화, 질적 성장으로 발전전략 전환 등으로 경제성장률이 7%대로 낮아지면서 기업의 매출증가율은 한자리수로 낮아졌다.

수익성은 중국 상장기업들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2010년 이후 10%이상 안정적 수익을 유지했다. 2012년부터 한국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모두 일본기업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가하락과 엔화약세에 힘입어 일본기업들이 매출원가 감소, 외화환산이익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기업은 2013년과 2014년 엔저에 따른 채산성 개선을 기업 수익성 회복에 활용하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향후 제품판매 가격하락을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 한국기업과의 세계시장 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경련은 2013년 이후 한·중·일 3국 기업 중 우리기업의 경영성과가 가장 부진한 것은 전기·전자, 자동차 이외 업종의 수출부진과 뉴노멀시대로 전환하는 중국 경제 둔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글로벌시장 지배력을 갖춘 기업조차 부진에 빠져 있는 등 우리 경제가 장기적 저성장으로 가는 위험징후가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위기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연내 국회비준과 발효를 비롯해 기존 수출시장 중심에서 투자지역, 진출방식 다각화를 통한 해외 신시장 창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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