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객실승무원 비상상황 대응 훈련…사고 예방 집중 대비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주항공이 객실사무장을 대상으로 기내 교육을 강화하면서 선제적으로 항공 사고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이 4일 객실훈련센터에서 기내 화재를 대비한 화재 진압 및 승객 안전 확보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지난달부터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기내 안전 총책임자인 객실사무장이 관련 절차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2022년 이후 사무장 훈련을 수료한 승무원을 대상으로 기내 안전훈련 교육을 신설해 진행하고 있다.

기내 안전훈련 교육은 △시나리오별 비상 상황 대응 △객실사무장 책임 업무 실습 △항공보안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제주항공은 항공기 비상 착륙, 승객들의 비상구 개방, 기내 화재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승무원들이 신속한 판단과 대처능력 등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승객들의 불안감을 줄이고 승객을 적절히 통제해 안전한 탈출을 지휘하도록 하는 것이다.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이 4일 객실훈련센터에서 기내 화재를 대비한 화재 진압 및 승객 안전 확보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관련 법령에 따라 정기 훈련 등 다양한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안전 교육을 추가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제주항공은 2017년 부천대학교와 항공운송분야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전문 시설을 갖춘 객실훈련센터를 설치해 객실승무원 초기·정기·재자격 훈련 등을 진행 중이다. 또 배터리 화재로 인한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모든 항공기에 화재 진압 파우치를 도입했다.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이 3월 4일 객실훈련센터에서 기내 난동 승객 제압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주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