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구금 한국인 귀국 준비 착수…“美 협조 속 기술적 문제 해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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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 한국인 대부분 한국행 희망”
재입국 제한 등 불이익 배제 최종 조율
  • 등록 2025-09-09 오전 7:42:31

    수정 2025-09-09 오전 7:42:31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한국 정부가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수용된 한국인들의 귀국 절차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사진=이민세관단속국(ICE) 홈페이지
구금된 이들은 자진출국을 선택하거나, 체류 적법성에 대해 이민법원 판결을 기다릴 수 있다. 그러나 다수가 자진출국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구금된 한국인 약 300명 대부분이 전세기를 통해 귀국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기중 주미 한국 총영사와 외교부 현장대책반은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포크스턴 구금시설을 방문해 귀국 준비를 점검했다. 조 총영사는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구금자 전원을 직접 만나 전세기 탑승에 필요한 준비를 마쳤다”며 “대부분이 한국행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잔류 희망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미국 측의 협조로 여러 기술적 문제들을 잘 해결하고 있다”며 “외국인 번호(A-넘버) 부여 절차도 곧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번호는 추방 절차 대상자에게 부여되는 관리번호로, 출국 전 반드시 마무리돼야 한다.

자진출국 시 불이익 여부와 관련해 조 총영사는 “미국 제도를 참고하면 된다”며 “자진출국인 만큼 5년 입국 제한 등 불이익은 없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현장대책반은 9일 다시 구금시설을 찾아 추가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같은 날 워싱턴에서는 조현 외교부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 직무대행과 회동해, 자진출국자들의 재입국 제한 등 불이익 배제 문제를 최종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일 미 이민 당국은 조지아주 엘러벨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단속을 벌여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한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한국인들은 현재 포크스턴과 스튜어트 구금시설(여성 구금자)에서 닷새째 수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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