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는 16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민영화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이날 한국항공우주산업 매각 저지를 위해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상경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노조 집회에 참석, “회사의 민영화와 부실매각 저지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항공산업은 국가 안보의 핵심적인 사업으로 첨단 산업의 결정체이며 한 나라의 기술력을 나타내는 상징”이라며 “한국항공우주산업 매각은 국가안보를 팔아서 특정재벌에 특혜를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또 “이명박 정권이 8조6000억원의 국민 혈세와 직원들의 뼈를 깎는 희생으로 살려낸 회사를 매각하려는 것은 희생은 국민과 노동자에게 돌리고 이익은 재벌과 특권층이 나눠 갖겠다는 속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12월 대선에서 민주·진보 세력이 당당히 승리해 서민과 99%를 섬기는 노동자·농민과 함께 하는 정부가 되겠다”며 “비정규직 차별과 양극화를 경제민주화를 통해 해결하고, 노동의 기본권강화와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