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18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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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국회에 제출된 새정부 예산안에 대해 “일자리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보다 2조 1000억원 증가한 19조 2000억원”이라며 “우리 국민들, 특히 청년들에게 가장 절실한 예산”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우리 경제가 좋아지고 있는데, 고용상황이 개선된다면 우리 경제는 더욱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며 “공공부문이 고용창출을 선도하고, 국민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 집배원, 근로감독관 등 민생현장 공무원 3만 명을 늘리고, 보육, 요양 등 사회서비스 일자리도 1만 2000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부문에서도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도록 지원하겠다. 중소기업이 청년 3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경우 한명 분 임금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추가채용 제도를 내년에 2만 명으로 늘리겠습니다. 고용을 늘린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했다. 예산안이 통과되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중소기업은 1인당 전환지원금과 세제지원이 대폭 늘어난다”며 “임금을 인상한 중소기업의 세액공제율도 2배 확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