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아이스크림 주식에 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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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롯데삼강 등 빙과株 연일 '사자'
수출 증가 등 고성장 기대.."방어주 아닌 성장주"
  • 등록 2012-08-16 오후 3:09:17

    수정 2012-08-16 오후 3:13:26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폭염은 한풀 꺾였지만 기관투자자의 아이스크림 사랑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빙그레, 롯데삼강 등 빙과업체들의 주식을 연일 사모으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 기관은 빙그레(005180) 주식을 12만3000주 가량 사들였다. 금액 기준으로는 약 102억원 규모다. 또 다른 빙과업체 롯데삼강(002270)의 주식도 연일 매수행진이다. 이 기간 2만2500주(114억원)를 순매수했다.

기관의 공격적인 매수 열기 덕분에 빙그레는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빙그레 주가는 올해 들어 53%나 상승했고, 지난 7월 초부터의 상승률만 해도 27%에 달한다. 시가총액 1조원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롯데삼강의 경우 지난 6월 사상 최고가(57만6000원)를 기록한 이후 최근 횡보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초에 비하면 25% 가량 급등한 상태다.

최근 기관의 빙그레 주식 순매수량(단위 : 주)
이처럼 기관 투자자들이 빙과업체들의 주가 전망을 밝게 보는 이유는 방어주에서 성장주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빙과매출 비중이 약 35~40%에 이르는 이들 기업은 과거 전형적인 내수주로 분류되며 경기방어주로 인식돼왔다. 그러나 최근 해외 수출과 인수합병(M&A)등의 모멘텀이 부각되며 성장주로서의 가치가 부각되기 시작한 것.

올 여름 폭염이 이어진 점도 이들 기업에 호재로 작용했지만 그보다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갖춘 점이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빙그레의 경우 특히 ‘바나나맛 우유’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며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유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바나나맛 우유의 중국 수출 호조에 힘입어 유음료 수출금액이 전년 8억원에서 40억원으로 대폭 증가한 점이 고무적”이라며 “바나나맛 우유의 중국 수출은 하반기에도 고성장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아이스크림 수출도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져 연간 수출 규모가 600억원을 상회, 전체 매출액의 약 8%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역시 빙그레의 수출 모멘텀을 강조했다. 우원성 연구원은 “바나나맛우유와 아이스크림 등의 수출 급증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원가율 및 마케팅비 개선이 지속되며 3분기에도 실적 회복 모멘텀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증권사 모두 빙그레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롯데삼강은 주력 사업의 지위가 탄탄한 가운데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M&A 움직임이 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09년 롯데그룹의 비전 선포 이후 롯데삼강은 현재까지 총 3건의 M&A를 성사시켰다.

신영증권은 롯데삼강을 업종 최선호주로 꼽으며 적극 매수를 추천했다. 김윤오 연구원은 “과거 가공유지, 빙과 전문업체에서 그룹의 종합식품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롯데삼강은 더이상 가치주가 아닌 성장주”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룹의 지원 덕에 2012~2014년 매출액이 연 13.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규모의 경제 및 주력 사업의 마진 제고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연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성장 여력이 충분한 점을 감안해 그는 목표주가 72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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