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삼성물산(000830)의 ‘래미안’이 국내 아파트 가운데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브랜드 가치 평가 전문회사인 브랜드스탁이 올해 주거·아파트 부문의 브랜드 가치평가 지수(BSTI)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829.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래미안은 브랜드스탁이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0년 이래 15년 연속 아파트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047040)의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가 816.6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이어
대림산업(000210)의 ‘e편한세상’(806.3점),
GS건설(006360)의 ‘자이’(796.3점), 롯데건설의 ‘롯데캐슬’(788.9점) 등이 상위 5위권 아파트 브랜드에 올랐다.
래미안의 2012년 BSTI는 875.1점으로 당시 2위였던 ‘롯데캐슬’(834.1점)보다 41점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2위와 격차가 16.6점으로 좁혀졌고 올해는 13.1점으로 차이가 더 줄며 여타 브랜드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지난해 798.5점으로 5위에 머물던 ‘푸르지오’는 올해 유일하게 상승하면서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2위(821.3점)였던 ‘롯데캐슬’은 올해 32.4점 하락하면서 5위로 내려앉았다.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아파트 브랜드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으며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브랜드의 BSTI 점수가 수년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BSTI는 총 200여개 품목의 대표 브랜드 9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 가치 평가 모델로 1000점이 만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