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굴소년, 카메라 향해 ‘브이’…병실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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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8-07-12 오전 10:01:35

    수정 2018-07-12 오전 10:01:35

태국 동굴소년들이 카메라를 향해 ‘브이(V)’ 자를 그리고 있다. (사진=브라이트 TV 영상 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지난달 23일 동굴에 갇혔다가 17일 만에 전원 구조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태국 ‘브라이트 TV(Bright TV)’는 병원에서 환자복을 입고 마스크를 낀 채 치료 중인 소년 7명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11일 공개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소년 7명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 병상에 앉은 소년 2명은 촬영 카메라가 보이자 두 손을 모아 고개를 숙이는 태국 전통예절로 인사하곤 손가락으로 ‘브이(V)’ 자를 만들어 흔들었다. 다른 소년들도 카메라를 향해 ‘브이’ 사인을 보내는 등 밝은 모습을 보였다. 의료진 2명이 소년들과 얘기하는 모습도 영상에 잡혔다.

한편 태국 치앙라이의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아카데미에 소속된 12명의 소년과 코치는 지난달 23일 훈련을 마치고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다국적 구조팀은 차례로 생존자를 구조했고, 지난 10일엔 동굴에 남아 있던 5명을 추가 구출해, 축구팀 전원은 고립 17일 만에 모두 동굴 밖으로 나왔다.

(동영상=브라이트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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