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진흥원 노조 "임추위, 원장 후보 담합 정황 밝히고 물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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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최근 원장 후보 2명에 '적격자 없음'
"임추위 심사 공정성 시비 휘말려"
  • 등록 2021-08-09 오전 11:22:33

    수정 2021-08-09 오전 11:22:33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추천한 원장 후보 2인에 대해 절차적 문제를 이유로 ‘적격자 없음’을 통보한데 대해 진흥원 노조가 임추위에 책임을 물고 스스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CI(사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진흥원 노조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임추위는 소임을 다하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심사 공정성 시비에까지 휘말리며 우리 진흥원의 위상과 권위를 실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진흥원 이사와 외부 인사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는 공모에 참여한 신청자들 가운데 2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해 문체부에 추천한 바 있다. 하지만 문체부는 후보 선정 과정에서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는 일각의 반발을 수용해 지난 3일 진흥원에 ‘적격자 없음’으로 통보했다.

이들은 “특정출판단체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지원자를 밀어주기 위해 고의로 다른 지원자에게 낮은 점수를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부터 해야 한다”며 “임추위의 노골적인 담합 정황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그 사실관계와 책임을 엄중히 따져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흥원 노조는 진흥원 임추위가 특정출판단체의 목소리가 강하게 반영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결함을 가졌다고 비판했다.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이번 임추위는 진흥원 이사 5명과 외부 인사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노조는 이 중 절반 가량이 일부 출판단체 인사로 구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사측은 이번 사태로 인해 드러난 임추위 구성의 문제점들을 인지하고 빠른 시일 내로 규정 등을 보완해 진흥원 정상화를 해야 한다”며 “차기 임추위는 특정출판단체만을 대변하는 편향적 후보자가 아닌 출판문화산업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자질과 소신을 갖춘 후보자를 추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흥원은 오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원장 권한 대행을 선임해 후임 원장 재공모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진흥원 최초로 임추위를 통해 선임된 김수영 전 원장은 지난달 10일 임기를 다 채우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진흥원장은 임추위가 최종 후보 2~3인을 선정해 문체부에 추천하면 청와대 인사 검증을 거쳐 문체부 장관이 공식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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