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에 반발…포드 獨 공장 100년만에 첫 파업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포드, 2027년까지 유럽 직원 14% 감원 계획
유럽 시장서 점유율 하락…독일 공장 직격탄
  • 등록 2025-05-15 오전 8:10:58

    수정 2025-05-15 오전 8:10:58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독일 포드 공장 노동자들이 감원 계획에 반발해 공장 설립 100년만에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포드 (사진=AFP)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쾰른의 포드 공장 직원들은 이날 하루 파업하고 사측의 구조조정 방침에 고용보장을 요구했다. 포드 쾰른 공장 직원들 파업은 1925년 공장 설립 이후 처음이다.

포드 독일 공장 직원들은 2900명을 해고하겠다는 사측 구조조정안에 반발하며 공장이 파산하더라도 고용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쾰른 공장 직원은 1만1500명이다. 포드는 2018년 이후 독일에서만 5000개 넘는 일자리를 감축했다.

포드는 2027년까지 독일과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전체 직원의 14%를 감원한다고 지난해 11월 밝혔다. 유럽 전체 직원은 2만8000여명으로, 4000여명이 일자리를 잃을 전망이다.

포드는 구조조정 배경으로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 자동차와 경쟁 심화 등을 꼽았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것도 재정 부담 요인이다. 올해 1분기 실적설명회에서 포드는 각종 관세로 인해 올해 추가로 부담해야 할 비용이 25억달러(약 3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포드는 올해 실적 전망도 철회했다.

포드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독일 공장은 적자를 내고 있다. 2023년 1억2600만유로(약 1970억원)의 손실을 낸 독일 포드 공장은 지금까지 누적 적자 58억유로(약 9100억원)를 기록했다. 포드의 독일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970년대만 해도 18%에 달했으나 지난해는 3%에 그쳤다.

포드 본사는 독일 법인의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 44억 유로(약 6조900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으나 이 결정은 2006년부터 유지됐던 온 손실 보전을 종료하겠다는 뜻이어서 노조의 반발을 샀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241명 사망' 참사.."안돼!"
  • 각선미·청순미
  • 李 점심은 김밥
  • 김혜경 미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