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트로닉스, 월 2만장 팹 생산능력 확보…“수익성 중심 경영 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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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6-03-09 오전 8:47:08

    수정 2026-03-09 오전 8:47:08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반도체 소자 전문기업 시지트로닉스(429270)는 반도체 팹(FAB) 생산능력이 월 2만매 수준에 진입함에 따라 규모의 경제 기반을 확립하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대대적인 인사·조직 개편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동시에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시지트로닉스는 Si(실리콘), GaAs(갈륨비소), GaN(질화갈륨), SiC(탄화규소) 등 다양한 첨단 소재 기반의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월 2만 매 규모의 특화 반도체 M-FAB 생산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기존 정전기 방호소자(ESD) 중심이던 사업 영역을 광센서 소자 및 양산 파운드리 사업으로 본격 확대하며 다각화에 나선다.

이번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은 지난해 집중적으로 개발을 마친 6종의 신규 제품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시지트로닉스는 △LED 조명 및 디스플레이 △로봇 등 산업용 초정밀 속도 제어 시스템 △글로벌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 △OEM/ODM 양산 파운드리를 핵심 성장 축으로 설정했다.

지난달 신규 라인을 통해 2026년도 신규 디바이스 양산을 시작한 시지트로닉스는 핵심 사업군에 인력과 설비, 연구개발(R&D) 자원을 우선 배분해 단기간 내 팹 가동률을 7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인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디바이스와 전력 RF 소자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방위산업, 로보틱스, 피지컬 AI(Physical AI) 분야로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 구조 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3본부 2실 12팀’ 체제에서 ‘3본부 6부 2실 13팀’ 체제로 조직을 세분화했다. 특히 본부와 팀 사이에 ‘부(部)’ 조직을 신설해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높였다.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체계화하여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꾀한다는 전략이다.

조덕호 시지트로닉스 연구소장은 “이번 인사·조직 개편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은 팹 캐파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회사의 체질을 수익성 중심으로 강화하기 위한 중대한 결단”이라며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여 매출 구조를 안정화하고, 끊임없는 신사업 발굴을 통해 기업과 주주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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