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화웨이 '美보란듯'…유럽 한복판서 신제품 P30시리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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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유럽 순방 맞춰 프랑스 파리서 P30·P30프로 선보여
  • 등록 2019-03-27 오전 10:11:45

    수정 2019-03-27 오전 10:11:45

리처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신규 스마트폰 P30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신규 스마트폰 P30과 P30프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국제사회에서 화웨이를 퇴출시키려는 미국에게 ‘보란 듯’ 시위하는 인상을 심어줬다.

P30, P30프로는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10 시리즈, 애플의 아이폰XS 시리즈 등과 경쟁하기 위해 화웨이가 내놓은 주력 스마트폰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 발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계획된 일정이었지만 장소와 타이밍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화웨이 장비사용 금지를 사실상 거부한 유럽 한복판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유럽 순방 일정에 맞춰 진행됐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그간 유럽연합(EU)에 화웨이 제품 구매 금지를 촉구해 왔다. 5G 네트워크 구축시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면 국가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는 게 미국 정부 입장이다. 미국 정부는 또 EU가 화웨이 장비 사용시 우호적 동맹 관계를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N은“미국이 EU에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를 압박하고 있지만 회원국들 중 어느 한 곳도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한 곳이 없다”면서 “EU는 5G 네트워크 구축과 화웨이와 관련해 미국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고 자신들만의 길(own way)을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반(反)화웨이 동맹이 깨졌다는 진단이다.

CNN은 이어 “화웨이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적 압박에도 이날 신제품 발표를 통해 유럽에서의 발판을 강화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영국, 독일 등으로부터의 조사 압박 등은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웨이가 이날 발표한 P30프로는 헤드폰이나 이어폰 잭을 연결하는 부분과 스피커를 없앴다. 대신 전자기(electromagnetism)와 진동으로 소리를 생성하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화웨이는 설명했다. 아울러 후면에 총 4개의 카메라를 장착, 조명이 어두워도 고품질 촬영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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