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로 인한 비용, 중국이 감당할 것"

취임 100일 인터뷰서 "대중국 고율관세 마땅"
물가 상승 지적엔 "휘발유·달걀 가격 떨어져" 반박
  • 등록 2025-04-30 오전 8:10:56

    수정 2025-04-30 오전 8:10:56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한 고율 관세로 미국 국민들이 높은 비용을 감당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중국이 그 비용을 감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워렌에 위치한 매컴카운티커뮤니티 칼리지 스포츠엑스포센터에서 취임 100일을 기념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취임 100일 기념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중국에 부과한 145%의 관세가 사실상 금수조치와 다름없다는 지적에 “중국은 그것을 받아 마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세 정책으로 수입 비용이 높아져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대선 공약을 지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취임한 이후 휘발유 가격이 떨어졌으며 달걀과 식료품 가격도 떨어졌다”며 “사실상 모든 것의 가격이 떨어졌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 세계 모든 국가로부터 갈취를 당해왔으며 그들은 우리를 비웃었다”라면서 “우리는 다시는 그런 일을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율 관세로 인해 미국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올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위대한 시기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국민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부담을 느낀다는 조사가 잇따라 나왔다.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성인 246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2%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1%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에 부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방송 CNN과 여론조사기관 SSRS가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성인 16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1%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관세에 대해서도 53%가 부정적이라고 답했으며 62%는 트럼프 대통령이 물가 상승에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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