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도 대출 금리 인하 동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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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금리 5%포인트 인하..금리 인하 분위기 업계 전반 확산될 듯
  • 등록 2010-07-30 오후 1:29:25

    수정 2010-07-30 오후 2:32:26

[이데일리 민재용 이진우 기자] 하나캐피탈에 이어 캐피탈 업계 1위 현대캐피탈도 신용대출 금리 인하에 동참했다. 이에 따라 다른 대형 캐피탈사들의 금리 인하 결정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캐피탈은 내달 1일부터 신용대출 최고 금리를 39.99%에서 34.99%로 5%포인트 내린다고 30일 밝혔다. 또 최고 3.5%의 취급수수료도 폐지하기로 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정부의 서민금융 지원 의지에 따라 신용대출 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며 "최고 금리 인하로 전체 평균금리도 인하되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캐피탈 업체들이 최고 금리를 내리면서 저신용자 대출자들에 대한 대출을 줄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높은 이자율의 주원인인 조달비용, 중개수수료, 대손비용 등을 근본적으로 낮추지 않고 최고금리만를 낮출 경우 최고금리 근방의 대출자들은 캐피탈사들 입장에서는 마진이 박하거나 때론 역마진이 생기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되기 대문이다. 

☞ 관련기사 캐피탈사 금리 인하..알고보니 하위등급 밀어내기

하지만 금리인하를 발표한 캐피탈사들은 이번 금리 인하 조치로 기존 대출 가능자가 대출을 못받아 대부업체 등 제도권 금융밖으로 밀려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금리 인하로 줄어드는 수익은 비용절감 등 내부에서 흡수하겠다"며 "이번 인하 조치로 저신용자가 대부업체로 밀려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는 어떠한 비용절감을 통해 금리인하 조치로 줄어든 수익을 메울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하지 않았다. 한꺼번에 7~8%포인트 가량의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면 그동안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폭리를 취해왔음을 자인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햇살론 등 보증부 서민대출이 시작되면서 이제는 어차피 캐피탈사를 잘 찾지 않게 될 저신용자들의 금리를 낮춰 발표하면서 명분을 세우자는 전략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실제로 현대캐피탈은 이미 8등급 이하의 저신용자들에 대한 신용 대출은 거의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 1위 현대캐피탈의 금리 인하 동참으로 롯데, 씨티 등 다른 대형 캐피탈 사들의 금리 인하 조치도 잇따를 전망이다. 기업은행 계열사인 IBK캐피탈은 다음달 초 금리인하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고 씨티캐피탈과 우리파이낸셜 역시 다음주 중 금리를 내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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