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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등은 지난해 4월 5일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한 도로에서 고의 추돌사고를 낸 뒤 보험금 65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다.
이들은 사전에 고가의 수입 차량 2대를 구입한 뒤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 이 차량들을 고의 추돌하는 방식으로 사고를 냈다.
조사 결과 주범인 A씨는 먼저 고가 외제차인 벤틀리와 포르쉐를 중고로 구입하고, 종합 보험에 가입했다. 이후 지난해 4월 5일 심야에 정차한 포르쉐를 벤틀리가 추돌하는 방식으로 사고를 냈다.
A 씨는 사회 선후배와 친인척 등을 공범으로 끌어들였고,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텔레그램을 사용했다.
경찰은 사고를 수상히 여긴 보험사의 수사 의뢰를 받고,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해 약 10개월 만에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블랙박스에는 이들이 범행에 대해 논의한 대화 내용이 일부 남아 있었고 사고 전 두 차량이 나란히 운행하며 범행 장소를 물색하는 장면도 잡혔다.
이번 사건 송치 전에는 음주운전으로 구속된 상태였다.
경찰은 “보험사기 범죄는 보험료 상승 등 사회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민간 및 유관기관과 원활히 소통해 이같은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