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가 포르쉐 치면 보험금이…사기 일당 검거

중고 외제차 구입해 보험사기
  • 등록 2025-04-28 오전 11:24:49

    수정 2025-04-28 오전 11:24:4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고가의 수입 차량을 구매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고현장 약도. 경찰 제공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 등 10명을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4월 5일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한 도로에서 고의 추돌사고를 낸 뒤 보험금 65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다.

이들은 사전에 고가의 수입 차량 2대를 구입한 뒤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 이 차량들을 고의 추돌하는 방식으로 사고를 냈다.

조사 결과 주범인 A씨는 먼저 고가 외제차인 벤틀리와 포르쉐를 중고로 구입하고, 종합 보험에 가입했다. 이후 지난해 4월 5일 심야에 정차한 포르쉐를 벤틀리가 추돌하는 방식으로 사고를 냈다.

이후 차량 수리비와 치료비 등 명목으로 보험금 6500만원을 타냈다.

A 씨는 사회 선후배와 친인척 등을 공범으로 끌어들였고,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텔레그램을 사용했다.

경찰은 사고를 수상히 여긴 보험사의 수사 의뢰를 받고,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해 약 10개월 만에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블랙박스에는 이들이 범행에 대해 논의한 대화 내용이 일부 남아 있었고 사고 전 두 차량이 나란히 운행하며 범행 장소를 물색하는 장면도 잡혔다.

범행에 가담한 이들 대부분 경기 악화로 생활이 어려워져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범 A씨는 뚜렷한 직업이 없고 이전에도 보험사기 전력이 있는 인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 송치 전에는 음주운전으로 구속된 상태였다.

경찰은 “보험사기 범죄는 보험료 상승 등 사회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민간 및 유관기관과 원활히 소통해 이같은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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