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세기의 커플’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부부가 첫 아들을 순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영국 전역이 로열 베이비 탄생을 기뻐하며 축제 열기에 휩싸였다.
미들턴 비가 분만 과정에 돌입하면서 시민과 관광객 1000여 명이 몰려나온 버킹엄궁 광장은 일주일 여를 기다린 끝에 왕손의 탄생 소식이 날아들자 환성과 박수가 넘치는 축제의 현장이 됐다.
영국 왕실은 공식 발표에 이어 전통에 따라 버킹엄궁 앞에 공고문을 내걸고 미들턴 비가 건강한 아이를 순산한 사실을 궁 밖에서 기다리던 시민과 관광객에게 알렸다.
 | 윌리엄 왕세손 부부(사진=영국 왕실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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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이 아들로 밝혀지자 시민들은 4대 후계체제의 확립으로 국운을 부흥시키는 복덩이가 됐으면 좋겠다며 밤새도록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 미들턴 비의 친정이 있는 버크셔주 버클베리의 주민 수백 명도 유니언잭과 축하용품 등을 들고 거리와 선술집 등에 몰려나와 밤늦도록 기쁨을 나눴다.
더선, 텔레그래프, 데일리스타, 데일리익스프레스 등의 영국 주요 언론 역시 로열 베이비의 탄생을 ‘헤드라인 뉴스’로 다루며 출산 소식을 상세하게 전했다.
영국 최대 일간지 더선(The Sun)은 23일자 신문 제호를 아들을 뜻하는 더 선(The Son)으로 바꿔 달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세계 각계 각층 인사들도 로열 베이비의 탄생을 축하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미셸 오바마는 “케임브리지 공작과 공작 부인의 첫 아이 출산을 축하한다. 영국 왕실과 모든 영국인이 이 역사적 순간을 잘 보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케임브리지 공작은 윌리엄 왕세손의 공식 직함이다.
영국연방 소속 국가인 캐나다의 스티븐 하퍼 총리는 “캐나다 미래 군주의 탄생을 고대했다”며 “로열 패밀리와 특별하고도 따뜻한 관계를 맺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세계 유명인사들의 축하 메시지가 줄을 이으며 로열 베이비의 탄생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