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역대 최고 기온…서울 벚꽃 17일이나 빨리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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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전국 평균 기온 8.9도…평년보다 3도 ↑
서울 벚꽃 개화 1922년 관측 이래 가장 빨라
갈수록 더워지는 초봄…2018년 이후 상위 3위 기록 갈아치워
  • 등록 2021-04-06 오전 11:29:38

    수정 2021-04-06 오전 11:29:57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 3월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3도 높아 역대 가장 따뜻한 초봄 날씨를 기록했다.

6일 기상청은 올 3월은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전국 평균기온이 8.9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보다 3도나 높은 것으로 1973년 이후 가장 따뜻했다. 3월 가운데 역대 가장 기온이 높았던 해로 2위는 2018년 8.1도, 2020년 7.9도다. 2019년을 제외하고 최근 4개년이 상위 3위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올해는 봄꽃도 빠르게 개화해 서울 벚꽃 개화(3월24일)가 1922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빨랐다. 평년보다 무려 17일이나 이르게 폈다.

지구 온난화 여파로 풀이된다. 북극 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가운데 강한 극 소용돌이(양의 북극진동)와 제트기류가 고위도 지역에 형성됐다. 극 소용돌이는 북극 지역에 중심을 두고 발달해 찬 공기가 북극 지역에 정체된 저기압 덩어리다.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두는 역할을 하면서 시베리아 고기압의 강도를 약화시켰다.

또 중·동태평양지역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라니냐로 인해 열대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높게 유지되면서 상승기류가 활발했고, 이 기류는 우리나라 주변에서 하강기류로 바뀌어 고기압 발달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기적으로 기압골이 발생하고, 세 차례 남서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잦은 강수 현상도 특징이다. 3월 전국 강수량(109.2㎜)은 1973년 이후 4번째로 많았다.

삼일절(3월1일)에는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전국에 많은 비 또는 눈이 내렸으며 특히, 강원 영동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도로에 많은 차량이 고립되고 시설물이 붕괴하는 등 피해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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