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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나도 국민의힘 책임당원”이라며 “남편이 정치에 몸담은 지난 12년 동안 당원으로 가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운을 뗐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까지 새정치민주연합과 바른미래당, 국민의당을 거쳤다. 김 교수는 당원 가입 사실을 강조하는 등 적극 행동에 나선 이유에 대해 “그만큼 이번 경선이 나와 우리 모두에게 절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가능성을 다 걸고, 반전의 카드가 되어 줄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30년 전 직원 7명으로 설립한 안철수연구소(안랩)를 중견 기업으로 성장시킨 남편이야말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사람”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특히 3년 전 대선에서 국민의당 대선 후보였던 안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과 전격 단일화를 통해 대선 승리에 기여한 사실을 언급하며 “본인(안 의원)이 고집하던 제3지대를 포기하고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아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2차 경선에 진출한 후보 4명(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을 상대로 전날부터 28일까지 당원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를 적용해 후보를 두 명으로 압축하는 2차 경선 투표를 실시한다. 1차 투표가 국민여론조사 100%였다면, 2차 투표는 당원투표 50%·국민여론조사 50%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엔 1·2위 득표자 결선 투표를 통해 다음 달 3일 최종 후보가 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