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해킹 당해 개인정보 유출…“2000만달러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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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주소 등 유출…“비번은 접근 못해”
해커들, 미국 외 외부업체 직원 매수한듯
피해 보상 등 비용 최대 4억달러 예상
  • 등록 2025-05-16 오전 8:09:16

    수정 2025-05-16 오전 8:09:16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해킹을 당해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이날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지난 11일 고객들에 대한 개인정보와 내부 문서 등을 빼돌렸으며 공개를 원하지 않으면 2000만달러(약 280억원)를 지불하라는 협박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고객들의 이름과 주소, 이메일, 사회보장번호(SNS) 마지막 네 자리, 은행 계좌 세부 정보, 여권 및 운전면허증과 같은 신원 이미지 등 일부 자료를 도난 당했으나 로그인 자격 증명이나 비밀번호에 접근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그들의 목표는 코인베이스인 척하면서 고객 목록을 수집해 사람들을 속여 가상자산을 넘겨받는 것”이라면서 “그런 다음 그들은 코인베이스로부터 2000만달러를 갈취하려고 했다. 우리는 아니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해커들의 체포와 유죄 판결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 이들에게 2000만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코인베이스는 해커들이 회사 시스템 접근 권한이 있는 미국 외 지역 외부 계약업체 직원을 매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회사는 관련자들을 이미 해고 조치했다.

회사는 이번 시스템 해킹으로 인한 고객 보상 등 최대 4억달러(약 56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인베이스는 오는 19일 미 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500) 지수 편입을 앞두고 있다. 이에 지난 13일 코인베이스 주가는 23.97% 급등했다. 해킹 사건이 알려진 이날 뉴욕 증시에서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날보다 7.20% 하락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코인베이스는 2021년 상장 당시를 포함해 공시 자료에 사용자 수를 허위 기재했다는 의혹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보도했다. 회사는 이에 대해 “우리는 2023년 해당 자료 공개를 중단했다”면서 “이 문제를 끝내기 위해 SEC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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