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 고성·욕설에 직원들 집단 우울증 "회의 앞두고 죽었으면 좋겠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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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8-10-31 오전 9:52:04

    수정 2018-10-31 오전 9:52:04

사진=MBC 뉴스테스크 30일 방송 화면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한국 국제협력단 코이카의 몽골 사무소 직원들이 현지 소장의 갑질로 인한 집단 우울증을 겪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30일 MBC 뉴스데스크는 입수한 코이카 내부감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몽골 사무소 직원들이 현지 소장 박모씨의 고성과 욕설로 우울증과 스트레스성 질환에 시달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감사 보고서에는 박 소장이 “매일 한 번 이상 고성을 질렀다” “심할 땐 내용을 못 알아들을 정도였다” “수첩을 던지거나 책상을 찼다” “주간회의를 앞두고 새벽까지 잠을 못 이뤄 그냥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직원들이 토로한 내용 등이 담겼다.

이에 지난 2016년부터 작년 봄, 경영실장 등과 면담한 직원 두 명은 모두 종양 등 질병을 앓았지만, 조치를 받지 못했다. 또 작년 6월 현지에서 도로에 뛰어 들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직원은 극심한 우울증 진단을 받고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감사조사 결과에 따라 보직 해임 조치를 받은 박 소장은 “직원들이 실수를 반복했을 때만 소리를 질렀고 욕설은 혼잣말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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