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임진년 식품업계의 경영화두는 `글로벌화`와 `지속가능한 경영기반 구축`으로 압축됐다. 2일 식품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는 자리에서 장기적인 목표와 비전 달성을 위한 차별화를 주문했다.
이구동성으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글로벌화를 강조했다. 아울러 유럽에서 발발할 수 있는 위험요소에 철저히 대비하고, 국내 정치·사회·문화적으로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 ▲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 명형섭 대상 대표, 함영준 오뚜기 회장, 김해관 동원F&B 대표(사진 왼쪽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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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097950)은 올해 `글로벌 FOOD & BIO Company`를 위한 중요한 터닝 포인터가 되는 한해로 삼았다. 김철하 대표는 이를 위해 핵심역량 1등 달성을 통한 성장의 본격화, 글로벌리제이션의 가속화, CJ WAY의 체질화 등을 핵심 과제를 설정했다.
김 대표는 "핵심역량 1등 달성을 위해 차별화 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R&D의 성과창출과 현지 인프라를 완비하려는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CJ WAY의 구현을 위해서는 `정직·열정·창의` 라는 핵심가치를 체질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상(001680)은 주력 사업으로 전분당·바이오 소재 부문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B2B 사업 확장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명형섭 대상 사장 "불확실성이 더욱 증폭될 것"이라며 "신속한 변화대응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명 사장은 "신사업과 글로벌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전분당은 글로벌 진출, 바이오 조미소재 부문은 글로벌 거점 확대 전략을 실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M&A와 생산기지 신규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포화상태에 이른 기존의 유통환경에서 수익확보를 위해 업소용(B2B)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함영준
오뚜기(007310) 회장도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조직은 물론 개인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특히 작년말 내놓은 흰국물 라면인 기스면을 통해 새로운 라면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한편 냉동·냉장식품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해관
동원F&B(049770) 사장은 "올 한해는 저성장 기조가 심화되며 불확실성의 확대가 예상되는 한 해"라며 "도전과 열정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 단계 더 성장해를 만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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