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AI·2차전지 테마주 열풍…거래소 시장경보 전년비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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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경보 발동 총 2643건
  • 등록 2024-03-26 오전 11:44:27

    수정 2024-03-26 오전 11:44:27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해 인공지능(AI)과 2차전지 등 테마주 열풍으로 거래소가 발동한 시장 경보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한국거래소)
거래소는 지난해 지정된 발동한 시장경보는 총 2643건으로 전년보다 28% 늘어났다고 26일 밝혔다. 단계별로 ‘투자주의’ 2359건, ‘투자경고’ 224건, ‘투자위험’ 18건, ‘매매 거래정지’ 42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투자 주의’는 전년 대비 27% 늘었다. 이 가운데 유형별로는 ‘투자 경고 지정 예고’가 21%, ‘스팸 관여 과다’가 20%를 차지했다. ‘소수계좌 매수 관여 과다’ 유형은 전년 대비 109.1% 늘어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투자 경고’ 유형은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이 중 ‘5일 단기 급등’ 지정 유형이 67%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투자 위험’ 유형은 전년과 같았다. ‘매매거래 정지’는 전년 대비 8% 증가하며 주가 급등으로 거래 정지가 되는 경우가 57%로 가장 많았다.

주요 테마에 대한 시장 경보는 817건으로 지정됐다. 특히 올해는 AI와 2차전지 등 테마주 투자 열기가 거세지면서 AI(270건·33%), 2차전지(191건·23%) 등으로 지정 비율이 높았다. 또한, 전쟁과 테러 관련된 테마(47건·6%)와 초전도체(42건·5%)도 나타났다.

시황급변과 관련 조회공시는 94건으로 전년 대비 126.8% 늘었다. 특히 AI나 정치 테마가 주목을 받으면서 해당 테마와 관련 조회공시 의뢰가 절반을 차지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시황급변과 관련 조회공시 대부분은 ‘중요 공시 없음’이었다. 거래소는 “상장법인의 중요 의사결정이 없는 경우가 많고, 테마주 열풍으로 주가 급변 사유를 상장법인이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거래소는 “시장경보 지정 이후 주가 상승폭이 현저히 완화됐다”며 “불공정거래 사전예방과 단기간 주가 급등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회공시 요구 이후 주가 상승 폭이 완화해 안정화했다”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향후 시장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제도의 실효성 강화를 위해 운영 효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시장 상황을 적시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통해 투자자 보호 및 불공정거래 사전 예방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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