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정보위는 딥시크 서비스 출시 직후 곧바로 딥시크 본사에 개인정보 수집·처리 방식 관련 공식 질의서를 보내고 서비스에 대한 자체 분석에 착수했다. 자체 분석 결과 국내외 언론 등에서 지적한 제3사업자와 통신 기능 및 개인정보 처리방침 상 미흡한 부분이 일부 확인됐다.
딥시크 사는 지난 10일 국내 대리인을 지정하고, 이어 지난 14일 글로벌 서비스 출시 과정에서 국내 보호법에 대한 고려가 일부 소홀했으며 앞으로 개인정보위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개인정보위는 서비스 중단 기간 동안 딥시크 서비스의 개인정보 처리 실태를 면밀히 점검해 보호법이 충실히 준수되도록 개선하고, 우리 국민들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최종결과 발표 시 해외 AI 개발사가 국내 서비스 출시 전 점검해야 할 가이드(체크리스트 등 형태)를 함께 제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AI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보호법 상 ‘AI 특례’ 신설과 해외사업자 대상 집행력 강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딥시크 앱 잠정 중단은 앱마켓에서 신규 앱 다운로드를 제한하는 것으로, 기존 이용자는 최종 결과 발표 전까지는 딥시크 입력창(프롬프트)에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는 등 신중하게 이용할 것”이라며 “실태점검 과정에서 기존 이용자의 개인정보 처리·보관 현황 등도 살펴볼 계획으로 필요 시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