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민주 호남 참패 인과응보…분골쇄신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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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지금이라도 '문제는 경제' 깨달아야"
"총선 과정에서 새로운 대선후보 등장할 수 있다"
이해찬·홍의락 당선자 복당은 "추후 상황 따라 결정"
  • 등록 2016-04-14 오전 10:26:01

    수정 2016-04-14 오전 10: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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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후 동행한 전현희(서울 강남을) 당선자를 업어주고 있다./사진 고준혁 기자
[이데일리 김진우 고준혁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우리 당의 호남 참패는 인과응보다. 항상 실망만을 드렸는데 의석을 달라고 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대국민 담화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더불어민주당의 잘못에 회초리를 들어주신 호남의 민심을 잘 받아 안겠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더욱 분골쇄신하겠다”고 했다.

20대 총선 결과 더민주는 총 28석이 걸린 호남에서 3석을 얻는데 그쳤다. 국민의당은 23석을 차지해 지역 맹주로 떠올랐다. 새누리당은 이정현(전남 순천)·정운천(전북 전주을) 등 2명의 당선자를 냈다.

김 대표는 이번 총선의 가장 큰 의미로 ‘새누리당 과반 의석 붕괴’를 꼽으며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지금이라도 ‘문제는 경제’였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정부는 투표로 심판받는 것이 당연하다. 이것이 총알보다 강한 투표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제 민심을 받들어 정권교체의 길로 매진하겠다. 경제민주화와 포용적 성장의 길로 대한민국 경제 틀을 바꾸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을 수권정당으로 만들고, 최적의 대선 후보를 만들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정부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고군분투 수고하셨다. 수도권에서 우리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셨다”며 “고맙다”고 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담화문 발표에 앞서 가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가 호남에서 지지를 얻지 못할 경우 정계은퇴를 예고한 것에 대해 “문 대표가 배수진을 치신 것 같다”며 “이제 그다음에 나타난 상황이라는 게 별로 아무런 결과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제가 따로 얘기할 성격이 아닌 것 같다”고 우회적으로 동조했다.

김 대표는 대국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표와 연락한 적에 있는지에 대해 “선거 끝나고 전화통화한 사실이 없다”며 문 전 대표의 차기 전망에 대해 “더민주 안에서 대선후보도 있고 총선 과정에서 새로운 대선후보도 등장할 수 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 국민들 의사가 전달됐으니 어떤 분이 적당한지 봐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당대표 도전 계획에 대해 “앞으로 수권정당이 될 수 있도록 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대표가 되느냐 안 되느냐는 별개 사항이기 때문에 답변 드릴 수 없다”고 했다.

탈당 후 무소속 당선된 이해찬(세종)·홍의락(대구 북을)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는 “홍 의원은 선거 때 이미 (복당 의사가 없다고)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어서 뭐라 말할 순 없다”며 “이 의원의 경우에는 공천탈락해 당선됐는데 추후에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결정할 사항이지 지금으로서는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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