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사이 국내 심부전 환자 300만명 이상 발생

75세 이상에선 유병률 7.6% ... 심부전은 심장병의 마지막 단계에서 발생
  • 등록 2019-08-20 오전 10:24:51

    수정 2019-08-20 오전 10:24:5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에서 심부전 환자 수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4년∼2014년 발생한 환자수가 3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5세 이상 노인에선 2002년∼2014년 사이 연간 발생률이 1.3배 증가했다.

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찬주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2년∼2014년 자료를 이용해 우리 국민의 연도별 심부전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심부전저널(Journal of Cardiac Failure) 최근호에 소개됐다.

심부전은 심장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체내 대사에 필요한 충분한 양의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고혈압ㆍ협심증ㆍ심근경색 등 심장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심장 관련 질환의 마지막 단계에서 발생한다.

이 교수팀의 연구 결과 심부전 유병률은 2004년 1.42%에서 2014년 1.98%로 증가했다. 2004년∼2014년에 발병한 심부전 환자수는 모두 344만5256 명에 달했다. 심부전 유병률은 나이들수록 높아졌다. 75세 이상의 유병률은 7.6%, 65∼74세는 7.5%, 55∼64세는 3.6%였다. 75세 이상의 심부전 유병률은 2002∼2014년 새 약 1.3배 늘었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률ㆍ재입원율을 높이는 요인은 연령ㆍ당뇨병ㆍ심근경색ㆍ뇌졸중ㆍ만성 신장 질환ㆍ만성 간 질환 등”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심부전의 대표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초기엔 운동을 하거나 움직일 때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질병이 악화되면 밤에 잠을 자다가 갑자기 숨이 차 깨기도 하고 가만히 쉬고 있을 때도 숨이 가빠진다. 심장이 온 몸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므로, 천명ㆍ부종ㆍ심한 피로감 같은 증상도 동반된다. 심부전은 대개 심장병의 최종 단계에서 나타나는 만큼 급성 심부전 퇴원 후 1년 내 사망률이 약 2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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