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템플턴은 6일 크리스티 탠 리서치센터 글로벌 투자전략가의 한국 증시 투자전략 논평을 통해 “한국 증시는 여전히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주식 투자처 중 하나이지만, 이제 단순히 지수를 사는 전략은 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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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한국 증시를 ‘눈부신 공작새’ 같은 반도체 기업과 ‘잠자는 한국 호랑이’가 함께 있는 시장으로 비유했다. AI 수요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슈퍼사이클로 반도체 기업의 실적 전망이 급격히 개선됐지만, 투자자들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동일한 AI 수혜주로 묶어 봐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가 HBM 리더십을 굳힌 반면 삼성전자는 여전히 실행 격차를 좁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는 평가다.
탠 전략가는 “바로 그 안에 잠자는 호랑이가 있다”며 “지수를 주도하는 대형주에 가려진 대부분의 한국 기업들은 여전히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국내 상장사의 약 3분의 2가 장부가치 미만에서 거래되고 있고, 약 41%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이하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투자 기회가 반도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방산, 조선, 원전, 로봇, 전력설비 등은 미국의 재산업화와 글로벌 공급망 투자 확대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섹터로 꼽았다. 이들 업종은 반도체 모멘텀에만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높아진 한국의 지정학적·산업적 위상에 투자할 수 있는 통로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종목별 투자 비중을 낮추고 단계별 분할매수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동시에 리스크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매수세가 집중된 반도체 보유 종목에는 헤지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탠 전략가는 “한국 증시는 여전히 주목할 가치가 있지만 투자 전략은 달라져야 한다”며 “공작새는 선별적으로 담되, 이제는 호랑이를 찾아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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