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한유총 소송 위협에 굴하지 않을 것” 정면 대응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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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밝혀
"한유총이 민사소송 제기..당당하게 대처"
"한유총, 앞에선 고개숙이고 뒤에서 소송 준비"
  • 등록 2018-10-17 오전 10:21:27

    수정 2018-10-17 오전 10:21:27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비리 유치원’ 실명을 공개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의연하고 당당하게 대처하겠다”며 “소송 위협에 굴하지 않고 유치원 비리 해결 끝을 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방송에 함께 출연한 서정욱 변호사로부터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국내 3대 로펌인 법무법인 광장을 통해 저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순간 등골이 서늘해졌다”며 “처음 비리유치원 명단 공개를 결심할 때부터 어느 정도 각오는 했지만 막상 닥쳐오니 걱정도 되고,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고(故) 노회찬 의원이 떡값 검사 실명을 폭로했을 때가 떠올랐다”며 “당시에도 온 국민이 노회찬 의원을 지지하고 성원했지만 결과는 유죄, 의원직 상실로 이어졌다. 그가 힘들어하던 모든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며 가슴이 아팠는데, 지금은 내가 그런 상황에 처했구나라는 생각에 약간 서글퍼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유총이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학부모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할 때까지만 해도 반성하는 줄로만 알았다”며 “하지만 아니었다. 앞에서는 고개 숙이고 뒤로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너무나 큰 배신감이 들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지적하고 온 국민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유치원 비리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커녕, 소송으로 무마해 보려는 한유총의 태도는 누가 보아도 비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고, 세금이 쓰인 곳에는 당연히 감사가 있어야 한다”며 “혜택과 권한은 누리고, 책임은 지지 않겠다는 한유총의 태도는 그 누구에게도 절대 납득 받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저 박용진은 의연하고 당당하게 대처하겠다. 국민이 뽑아주신 국회의원으로서의 사명만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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