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세계 TV시장 크게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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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UHD TV가 세계 TV시장 성장 견인할 것"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 내년부터 TV교체수요 급성장
  • 등록 2013-07-23 오후 2:53:19

    수정 2013-07-23 오후 3:10:57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초고화질의 울트라(U)HD TV가 과거 LCD TV처럼 향후 TV 시장의 주력 품목으로 급부상할 것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23일 “앞으로 제조사마다 30~ 40인치 크기 UHD TV를 본격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UHD TV가 중소형 사이즈 시장까지 장악하면서 TV 수요를 견인하는 메인 제품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불과 3~4년 만에 당시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완평 TV를 대체하며 TV 수요를 폭발적으로 키웠던 LCD TV와 유사한 잠재력을 UHD TV가 갖추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할리우드에서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하는 회사들이 UHD 시장을 키우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도 관련 시장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할리우드 제작사들은 풀HD 화질로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지만 인터넷 불법 다운로드 확산으로 DVD 판매 등을 통한 부수적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할리우드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해킹방지 기술을 갖춘 UHD 화질로 제작된 콘텐츠에서 해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미국의 상당수 방송사들이 UHD 화질로 된 콘텐츠를 제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UHD 방송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UHD TV 시장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UHD 화질 콘텐츠 부족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최근 정체를 보이고 있는 TV 시장의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10년~2011년에 아날로그 TV에서 디지털 TV로 바뀌면서 TV 교체 수요가 크게 증가한 여파로 올해까지 2년가량 TV 수요가 정체상태를 보일 수 밖에 없었다는 게 삼성의 진단이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신규 수요가 급증하면서 세계 TV 시장이 빠르게 되살아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내년 세계TV 시장규모는 2억3929만대로 올해 대비 4%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년도 UHD TV 시장수요는 390만대로 올해보다 4배가량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PC는 모바일 제품이 빠르게 대체하면서 시장이 쇠퇴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TV를 대신할 만한 제품은 없다”면서 “TV 시장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TV가 모바일이 되지 않은 제품 속성을 가지고 있어 “태블릿 PC 등 모바일 제품은 TV 본연의 기능을 대체하기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모바일용 콘텐츠가 가장 발달한 미국에서조차 현재 유선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90%를 넘어서고 있어 모바일이 TV 기능을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TV의 미래에 대해서는 이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비해 스마트 TV는 검색기능 등을 사용하기가 태생적으로 불편하다”면서 “삼성 스마트TV는 소비자가 보고 싶어하는 콘텐츠를 TV가 알아서 제안하는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둘 방침”이라고 전략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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