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거리·명소 이름 '우크라 상징' 명칭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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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알바니아·스페인 등
우크라 지지·연대 표명 위해 공원·표지판 등 이름 바꿔
러 대사관 거리, 줄줄이 우크라 상징 담아 새로 명명
  • 등록 2022-04-21 오전 11:40:59

    수정 2022-04-21 오전 11:40:59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 일부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및 연대 표명을 위해 거리나 명소 명칭을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이름으로 바꾸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FP)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시의 부시장은 이날 외무부 청사 뒷편에 위치한 ‘레미투 공원’(Lemitu Park) 명칭을 올해 여름이 오기 전에 ‘우크라이나 광장’으로 바꾸고,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방식으로 연못 등의 배치를 재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당국 관리들이 시 정부에 제안한 데 따른 결정이다.

지난 주에는 스페인 남부의 한 작은 마을 푸엔테스 데 안달루시아가 거리 이름을 키이우, 오데사, 마리우폴 등 우크라이나 도시들의 이름으로 변경했다. 또 원형교차로 표지판 이름을 ‘우크라이나라’로 바꿨다. 표지판은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인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칠해졌다. 푸엔테스 데 안달루시아는 스페인 수도 세비야 동쪽에 위치한 인구 약 7000명의 농촌 마을이다.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는 지난 달 대사관 거리 이름을 ‘자유 우크라이나 거리’로 변경했다. 이 곳에는 러시아 대사관도 위치해 있다. 티라나 시의회 의원 전원이 거리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

다른 유럽 국가들도 잇따라 러시아 대사관이 있는 거리의 이름을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명칭으로 새로 지었다.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서는 러시아 대사관이 위치한 거리가 ‘독립 우크라이나 거리’로 명명됐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도 러시아 대사관으로 이어지는 거리 명칭이 현재 ‘우크라이나 영웅의 거리’로 불리고 있다. 아울러 러시아 대사관에서 일하는 모든 리투아니아인 직원들의 명함에는 우크라이나의 전투 희생자들을 기리는 메모가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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