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시진핑, 내달초 첫 만남..'북핵·사이버 공격'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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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제질서 좌우할 중요한 외교이벤트 될 듯
"양국간 이슈, 지역 문제 등 심도있는 논의 계획"
  • 등록 2013-05-21 오후 3:27:16

    수정 2013-05-21 오후 3:27:16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성문재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초 미국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제이 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시 주석이 다음달 7~8일 이틀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를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 2기를 맞고 시 주석이 중국 국가주석으로 취임한 이후 첫 만남이다. 특히 양국 정상회담의 장소가 백악관이 아닌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회동이 국빈방문보다는 실무방문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의 외교적 형식이나 격(格)에 대해서는 양국이 조율을 거쳐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국제사회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만큼 이번 정상회담은 새로운 국제질서의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외교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카니 대변인은 “양국 정상들은 이번 회담에서 지역 문제와 글로벌 이슈 등 양국간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4년간 미국과 중국 관계 개선에 대한 현주소와 과제를 점검하고 앞으로 양국간 공조와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양국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와 이견을 해소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중국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안
외신들은 최근 양국간 불거진 사이버 공격 문제와 해양 안보 문제는 물론 한반도 평화 문제 등이 협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3차 핵실험 강행 등으로 고조된 한반도 위기 정세가 완화되는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중국 외교부도 21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을 포함한 시 주석의 미주 4개국 순방 계획을 공개했다. 시 주석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6일까지 트리니다드 토바고, 코스타리카, 멕시코 등 라틴아메리카 3국을 먼저 국빈 방문하고 미국을 찾는다.

시 주석의 이번 순방은 지난 3월 취임 직후 이뤄진 러시아, 탄자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콩고공화국 순방에 이어 두번째다.

외교소식통들은 1기 행정부 말기부터 ‘아시아 중시(Pivot to Asia) 정책’을 강조해온 오바마 대통령과 ‘위대한 중화민족의 부흥’을 선언한 시 주석이 서로 경쟁하면서 협력을 모색하는 새로운 국제질서의 패러다임을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북한의 도발 중단과 국제의무 준수를 압박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 정상이 한반도 현안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나눌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시 주석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해온 점을 감안할 때 교착상태인

북핵 6자회담의 재개 등 대화국면으로의 전환도 모색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미·중 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26~28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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