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에서 불어온 AI 반도체 랠리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대형 반도체뿐만 아니라 중소형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주들까지 일제히 장 초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3분 현재 HPSP(403870)는 전 거래일 대비 4.71% 오른 3만 6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 레이저 기술을 보유한 업체 이오테크닉스(039030)는 4.62% 오르고 있고, 반도체 검사 업체 리노공업(058470)도 1.31% 강세다.
이밖에 인쇄회로기판 제조 및 판매업체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거래처로 보유한 대덕전자(353200)는 18.24%, 원익홀딩스(030530)는 25%, 제주반도체(080220)도 12.23% 급등 중이다.
이는 미국에서 AMD 등이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발표하면서 AI 부담 우려를 불식했고, 델이 AI 인프라 시장 성장으로 매출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는 등 AI 모멘텀이 추석 연휴 동안 이어졌기 때문이다.
미국서 불어온 AI 반도체 ‘훈풍’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불었고, 또다시 이들을 거래처로 삼고 있는 중소형 반도체까지 기대감이 흘러들어 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같은 시간 4.61%, 6.95%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