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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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정책간담회에서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정책간담회를 할 때 사전에 상대방하고 잘 협의해서 정치적 주장이 나오지 않도록 준비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측이 전날 민주당과의 정책간담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요구한 것에 대해 지적한 것이다.
전날 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은 “우리를 앞세워서 필요할 땐 부르고 그렇지 않을 땐 나 몰라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며 “이 당에 결코 버림받을 수가 없다. 내년 4월 15일 비례대표를 꼭 주셔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외식업중앙회 간담회에서 외식업 종사하는 사람들의 어려움을 들었다. 최저임금 관련해서도 좋은 말씀을 많이 했다”면서 이같은 아쉬움을 표했다.
이 대표는 “추가경정예산과 민생점검 차원에서 지난주 청년추가고용과 산업재해 막는 현장 다녀왔다. 두곤데 다 추경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업장들”이라고 소개하며 “청년 추가고용장려금은 중소·중견 기업에게는 훌륭한 프로그램으로 확인됐다. 이런 프로그램이 절실하게 필요한 현장을 위해 추경안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대응, 민생안전, 경기 활성화를 위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으로 35일째 추경안이 잠자고 있다. 특히 2016년 추경은 황교안 당시 총리가 민생 살리기 위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빨리 통과시켜 달라고 주장한 바 있다”며 “국민과 민생 생각하고 황 대표도 3년전 한 말 생각하면 국회에 돌아와 추경과 민생입법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