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AI 단지 찾은 시진핑 “과학기술 혁신의 고지 만들라”

전날 상하이 지역 시찰, 미국 대응 기술 개발 강조
‘브릭스판 세계은행’ 총재 만나 협력 의지도 드러내
  • 등록 2025-04-30 오전 8:19:58

    수정 2025-04-30 오전 8:19:58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를 방문했다. 시 주석은 인공지능(AI) 시설을 둘러보며 기술 개발을 강조하는 한편 ‘브릭스(BRICS)판 세계은행’을 찾아 국제 협력 의지도 다졌다.

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9일 상하이의 모쑤 공간을 방문해 인공지능(AI) 모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상하이를 방문해 “국제 과학기술 혁신센터 건설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수행하고 국가 전략을 견인하는 기회를 포착하고 첨단 산업의 원천이자 선도 기능으로서 과학기술 혁신의 기능을 지속 강화하며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과학기술 혁신 고지 건설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상하이 쉬후이구에 위치한 AI 산업단지인 모쑤 공간을 방문했다. 이곳은 상하이가 구축한 AI 대형 모델을 위한 전문 인큐베이팅 및 엑셀러레이팅 플랫폼으로 현재 100개 이상 기업이 입주했다.

시 주석은 이곳에서 상하이 AI 산어 발전과 주요 인큐베이션 기업의 제품 전시를 시찰하고 관련 기술 연구개발(R&D) 및 생산·운용 상태를 살폈다.

시 주석은 “AI 기술의 가속화된 반복이 폭발적인 발전을 이끌고 있다”면서 “상하이는 대규모 모델 산업 생태계로 모든 방면에서 AI 개발 및 거버넌스의 최전선에 서기 위해 노력하며 실증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AI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매장에 간 시 주석은 스마트 안경, 스마트 어린이 장난감, 스마트 악기 등 관련 제품을 둘러보기도 했다.

시 주석은 이후 브릭스 회원국 신개발은행(NDB)으로 이동해 지우마 호세프 총재를 만났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NDB가 신흥시장국과 개발도상국이 설립하고 이끄는 최초의 다자개발기구로 국제 금융제도의 신흥 세력과 남반구 협력 간판으로 성장하기 위한 남반구의 단결 이니셔티브”라며 “NDB와 프로젝트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에 중점을 두고 보다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달성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호세프 총재는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는 국제법의 권위를 약화시키고 산업·공급망의 안정성을 저해한다”면서 “개도국과 신흥국 발전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시 주석의 상하이 방문과 관련해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중국이 자체 선도 기술을 개발하고 미국을 대체할 시장이 있다는 암묵적 메시지를 확실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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