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놓지 않는 노년층 '황반변성'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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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8-02-23 오후 1:34:26

    수정 2018-02-23 오후 1: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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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노년층 ‘스몸비’가 늘고 있다. 스몸비는 스마트폰(Smart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이다.

23일 미래창조과학부에서 발표한 ‘2016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 100명 중 12명이 스마트폰 중독 위험 증상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층의 스마트폰 과다 사용은 특히 눈 건강에 위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스마트폰, 노트북, 혹은 파란 조명에는 블루라이트(청색광)가 들어있다. 블루라이트는 고에너지의 가시광선으로, 과하게 노출될 경우 눈의 피로, 안구건조증, 망막세포 손상, 황반변성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평소라면 황반에 있는 루테인이 블루라이트를 흡수하여 막아주지만, 나이가 들수록 황반 속의 루테인이 부족해진다.

박영순 아이러브안과 원장은 “60대 이상이라면 젊을 때에 비해 루테인이 절반 정도밖에 남지 않게 되므로 황반변성에 더욱 취약해진다”고 설명했다.

황반변성은 신생혈관의 유무에 따라 건성과 습성으로 나뉜다. 건성 황반변성은 환자의 80~90%를 차지하는데, 급격한 시력 손상은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습성 황반변성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습성 황반변성은 황반 근처에 새로운 혈관이 자라나면서 생긴다. 황반에 쌓인 노폐물로 인해 기존 혈관에 산소나 영양분 공급이 안 되면 새로운 혈관이 자라나게 된다. 새롭게 생긴 혈관은 손상이 잘되고 쉽게 터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출혈과 부종을 유발하며 시력저하, 혹은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다.

황반변성은 완치가 어렵다. 따라서 조기 발견,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성 황반변성일 경우에는 습성으로 변형되지 않도록 실생활에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블루라이트의 노출을 최대한 피하고, 루테인을 매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습성 황반변성 진단을 받았다면, 안과의 처방에 따라 정기적으로 주사 치료 혹은 광역학 치료를 받도록 한다.

박영순 원장은 “황반변성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대부분의 환자들이 증상을 자각하고 병원을 찾아왔을 때는 말기에 이른 경우가 많다”며 “평소에 스마트폰 사용량을 줄여 블루라이트 노출을 줄이고, 1년에 1~2회 안과 정기검진을 받아 각종 안질환을 조기에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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