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자격증·취업과정 추가… 4월 시작

금융교육 포함 취창업 사례 공유 과정도 신설
요양보호사, 일반경비원신임교육 등 자격증 취득도
수료생 후 자아존중감, 일자리 참여율 증가 추세
  • 등록 2025-02-18 오전 11:15:00

    수정 2025-02-18 오전 11:15:0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희망의 인문학’이 참여자의 실질적인 자립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 취·창업 과정을 추가로 신설해 오는 4월부터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
오세훈 시장 제안으로 지난 2008년 시작된 ‘희망의 인문학’은 노숙인과 저소득층 시민의 자존감 회복과 자립의지를 북돋아 주는 오세훈표 약자와의 동행 사업이다. 2012년까지 5년간 4000명이 참여했다. 이후 약 10년간 중단됐다 2022년에 다시 시작, 지난 3년간 총 188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2025년 희망의 인문학’은 기존 ‘희망과정’, ‘행복과정’에 ‘꿈이룸’과 ‘인문학프렌즈’ 과정이 추가됐다.

‘희망과정’은 노숙인과 저소득시민 관련 시설로 강사들이 직접 찾아가 예술, 심리·건강, 목공, 원예 등의 강의와 정보공유·독서 자조모임 운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행복과정’은 시가 선정한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역사, 문학, 철학, 경제, 글쓰기, 합창, 특강, 체험학습이 주요 내용이다.

올해 신설되는 ‘꿈이룸과정’은 요양보호사, 일반경비원신임교육 등 자격증 취득 과정이다. ‘인문학프렌즈’는 참여자들에게 신용회복, 저축관리에 대한 금융교육을 비롯해 체계적인 사후관리 등을 통해 취업·창업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서울시는 이 사업이 수료생들의 만족도 상승과 실질적인 삶의 변화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 지난해 희망의 인문학 수료생들의 참여 전후 자아존중감을 측정한 결과, 평균 23.9점에서 26.1점으로 2.2점 상승하는 결과를 보였다. 수료 후 일자리 참여율도 23년 31%에서 24년 37%로 증가했다. 주요 취업분야는 노숙인 공공일자리를 비롯해 요양보호사, 건물 관리, 물품생산, 환경미화 운수업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희망의 인문학’ 4개 과정을 운영할 수행기관을 오는 19일~3월 6일까지 모집한다. 수행기관은 사업 수행 및 계획능력, 사업예산 적정성 등을 고려, 선정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선정 결과는 3월 14일 발표 예정이다. 선정된 수행기관들은 3월부터 참여자 모집과 준비과정을 거쳐 4월, 입학식을 가지고 11월까지 ‘희망의 인문학’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이번 인문학 강좌 프로그램은 기존 인문학 강좌에 더해 자립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격증반과 수료 후 체계적인 맞춤형 사례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서울시는 희망의 인문학을 통해 자신감 향상과 삶의 원동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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