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부담감에 ‘약달러’…환율, 장 초반 1463원으로 하락

2.2원 내린 1467.0원 개장
다가오는 상호관세…경제 악영향 우려
장 초반 외국인 국내증시서 혼조세
  • 등록 2025-03-26 오전 9:39:26

    수정 2025-03-26 오전 9:39:26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60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4월 상호관세에 대한 경계감과 미국의 심리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
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69.2원)보다 5.0원 내린 1464.2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6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7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원 내린 1467.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63.5원) 기준으로는 3.5원 올랐다. 이후 환율은 1463원으로 하락 폭을 확대했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3월 들어 또 가파르게 꺾이며 경기둔화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2.9로, 전달(100.1)보다 7.2포인트 내려갔다. 지난 2021년 1월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낮다. 시장 예상치 94.0도 하회했다.

특히 기대지수는 전월 대비 9.6포인트 하락한 65.2로 나타났다. 12년 만에 최저치로, 경기침체 예고선으로 여겨지는 80을 큰 폭으로 밑돌기도 했다. 기대지수는 소득과 사업, 고용 상황에 대한 단기 전망을 나타낸다.

상호관세 부과를 일주일 앞두고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시장에서는 달러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오후 8시 34분 기준 104.2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4 중반대에서 초반대로 하락한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49~15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서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2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항소심 선고 결과가 나온다. 최근 환율이 정치 이슈에 민감한 만큼, 결과 발표 이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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