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악재에 환율 소폭하락..금통위는 부담(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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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일대비 4원↓ 1172.8원
"금리인상 가능성"..엔화 강세·유로화 약세 지속
  • 등록 2010-09-08 오후 3:29:39

    수정 2010-09-08 오후 3:29:39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유럽발 악재가 재등장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둔 경계감 속에 낙폭은 제한됐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일대비 4.00원 하락한 1172.80원에 마감했다. 
 
▲ 8일 달러-원 환율 추이(마켓포인트 6111화면)

노동절 휴장 후 거래를 재개한 미국 증시는 유럽 재무건전성 테스트에 대한 우려 속에 하락했다. 이로 인해 리스크 회피 심리가 다시 높아지며 역외에서 달러-원이 1180원대에서 거래됐다.
 
장 초반 서울환시에서 달러-원은 은행권의 이월 롱(달러매수)포지션 정리 등의 영향으로 1180원을 시도하는 듯 했지만 금통위 경계감에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내일(9일) 있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시장 참여자들이 많아 원화 강세 가능성을 염두에 둔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원 환율이 박스권내의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는데 대해 유로-원 캐리트레이드 영향이 크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유럽발 악재 재등장으로 유로화를 팔고 원화에 투자하는 유로-원 숏포지션이 등장했다는 얘기다.
 
한 시장참가자는 "달러-원 환율이 1200원을 상향 돌파하려면 유럽 금융권 문제가 세계 경제를 위협할 수준으로 인식되면서 캐리트레이드가 청산되야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다"며 "따라서 달러-원 환율도 박스권 내에 갇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의 장중 고가는 1180.30원, 저가는 1172.20원, 한국자금중개의 고가는 1180.80원, 저가는 1172.20원이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76.20원이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은 전일대비 0.45엔 밀린 83.47엔을 기록했다. 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미 달러화에 대해 15년래 최고치로 치솟은후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며 서울환시에서 오후 1시께 83.35엔까지 떨어졌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이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엔화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는 0.0044달러 하락한 1.2719달러를 기록하며 유로화 약세 기조를 지속했다. 오전 한때 유로-달러는 1.26달러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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