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가시지 않는 중견 건설사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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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건설 우려.. 25일 공시가 불질러"
  • 등록 2011-03-28 오후 1:43:00

    수정 2011-03-28 오후 1:43:00

마켓in | 이 기사는 03월 28일 13시 4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크레딧팀] 그룹계열 중견 건설사들에 대한 유동성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여러모로 상황은 건설사에 불리하다. 한솔건설, 진흥기업, LIG건설 등 재계의 잇따르는 건설사 꼬리 자르기로 그룹 울타리에 대한 신뢰는 바닥이다. 분기말 결산을 앞두고 2금융권의 본격적인 자금회수 움직임을 걱정하는 이도 있다. 단기차입 비중이 높은 몇몇 건설사를 중심으로는 기업어음 차환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 이번엔 누구

주변환경이 이렇다보니 28일 증권업계 안팎에선 STX건설의 부도설이 퍼지는 상황까지 빚어졌다. 물론 STX(011810)그룹은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그룹 관계자는 "STX건설은 그룹내 탄탄한 수주물량으로 사업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다"면서 "만기도래하는 어음 상환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설사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다 해도 (그룹이) 방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시장의 우려를 부채질 한 것은 STX건설이 지난 25일 공시한 지급보증건 때문이다. STX건설은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칸아산배방 택지개발사업 미분양세대에 대한 담보대출 보증을 지원키로 했는데 돈을 빌려준 곳이 청운신용협동조합 등으로 공시됐다. 증권업계 크레딧 전문가는 "저축은행도 아니고 신협에서 관련 대출을 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우려가 컸던 것 같다"고 전했다. 3월 회기결산을 앞둔 제2금융권이 건설사와 거리두기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것이다. 실제 증권업계 일부 관계자는 "금융권 분기말 결산을 앞두고 한계 업종 기업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이뤄질 수 있다"면서 3월이 중대 고비라는 시각에 동조하기도 했다.

STX건설 채권은행의 시각은 신중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오전중 지점들에 확인해본 바, STX건설 관련 어음교환 신청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룹계열 중견건설사에 대한 우려가 높다보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현재로선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 놀란 가슴

이에 대해 다른 채권은행 관계자는 "단기차입비중이 높았던 LIG건설처럼 단기차입 비중이 높은 건설사들을 걱정하는 목소리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실제 STX건설의 부채 만기구조는 단기에 편중돼 있다. 작년 9월을 기준으로 STX건설의 총 차입금은 2026억원. 이 가운데 장기 차입금은 570억원에 불과하며 나머지 1456억원은 기업어음을 포함한 단기 차입금이다. 총 차입금에서 단기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71.9%다. 현재 예탁결제원에 등록된 기업어음 발행잔액은 2102억원으로 대부분이 91일물로 발행됐다.

신용평가업계 한 관계자는 "STX건설의 가나사업 같은 경우 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다"면서 "STX건설의 단기차입금 등에서 문제가 생기면 그룹차원에서 대응하지 않을까 판단된다"고 했다. 한편 STX건설의 차입금 의존도는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2007년 20%에 불과했던 차입금 의존도는 2008년 30%, 2009년에 36%로, 작년 3분기엔 40%를 넘어섰다. 부채비율 역시 상승 추세다. 2006년 116%에서 2007년에 161%, 2008년 187%, 2009년 190%, 작년 3분기에는 2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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