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1000개, 빵 50개 사놨어요”…尹 탄핵 집회서 ‘선결제’ 릴레이

尹 탄핵소추 표결 진행된 7일
여의도 국회에 모인 시민들
대량 음식 ‘선결제’ 릴레이 시작
  • 등록 2024-12-07 오후 6:48:02

    수정 2024-12-07 오후 8:04:07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시위가시는 분들 위해 국밥 선결제 해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된 7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위하는 시민들을 위한 ‘선결제’ 릴레이가 시작됐다.

지난 6일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구 트위터)에는 국회 인근 카페, 빵집, 식당 등에 대량의 음식을 선결제 해뒀다는 시민들의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뉴스1
게시글에는 선결제한 매장의 위치와 상호명, 물품의 내용, 수령 시간 등이 담겨있다. 예를 들면 ‘베이글과 크림치즈, 커피 40세트를 어떤 매장에 선결제 했으니 아무개의 이름을 대고 수령해 사용해달라’는 내용이다. 매장을 찾기 쉽게 약도도 첨부하고 하고 있다.

선결제 방식으로 시위대에게 건네는 품목은 커피, 피로회복제, 햄버거, 죽, 떡, 토스트, 김치찌개, 국밥, 라면, 김밥, 커피 등 다양하다. 선결제 매장에 핫팩을 구비했으니 가져가라는 게시글도 눈에 띄었다.

내용을 보면 “시위가시는 분들 부디 몸 조심히 다녀오세요. 지인분들과 국밥 선결제 해뒀습니다”라며 “순댓국 60그릇, 만둣국 30 그릇. 12/7(토) 오후 2시~소진시까지”라는 설명도 덧붙었다.

국회 앞의 한 카페에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10명으로부터 800여잔이 선결제 됐다. 또 다른 카페에는 “촛불 집회 때문에 왔다”고 말하면 아메리카노와 아몬드쿠키, 핫팩을 받을 수 있도록 100세트를 선결제한 사람도 있었다. 이 외에 라떼와 루이보스 티, 카모마일 티 등도 140잔 선결제 했다는 인증글이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시민들이 모여 '탄핵 표결' 촉구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또 한 시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택시)기사님이 국회 앞에 내려주시고 2분 후에 결제 취소를 하셨다”며 결제앱 영수증을 첨부하기도 했다.

해당 글을 본 시위 참가자들은 “대한민국 너무 따뜻하다”, “눈물납니다”, “우리 국민들 최고”, “다같이 민주주의를 지킵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국회 앞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4만9000명(주최 측 추산은 100만명)이 집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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