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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여러 언론을 종합해보면 ‘그 통화라인이 공식 채널이 아닐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을 한다. 그냥 뭐 사적으로 통화하다가, 아는 사람이 통화다가 바꿔 주는 형식이 아니었는가 이런 설도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 씨가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한 건 윤 전 대통령이 당선 하루 만에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부각해, 상대적으로 미국이 이재명 대통령을 불신하는 거 아니냐는 의혹을 키우려는 취지로 보인다.
앞서 이 대통령 취임 사흘째인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을 두고 국민의힘 일각에선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안철수 의원도 SNS에 “대통령실은 통화 지연에 대해 시차 문제라고 해명하지만, 국민을 납득시키기 어려운 궁색한 변명”이라며 “‘코리아 패싱’이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심각한 신호가 아닐지 우려된다”고 적었다.
한동훈 전 대표 역시 “백악관은 ‘중국의 영향력’ 우려를 언급하기도 했다. 새 정부 노선에 대한 의구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오후 10시부터 약 20분간 통화했다.
미국 국무부는 10일(현지시각)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 리더쉽 아래 우리의 동맹이 계속 번창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의 당선을 재차 축하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으로, 이를 계기로 첫 대면 회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