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수출입 교역조건 개선세가 주춤거리고 있다. 반도체 수출 가격이 상승하는 등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두 달 째 하락세다.
 | <자료: 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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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9.34로 전월(89.33)보다 0.01포인트 증가해 사실상 보합세를 나타냈다. 김민수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수출입 교역조건은 4, 5월 개선흐름을 보였으나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하면 1.3% 하락해 두 달 연속 둔화됐다. 지난해 원유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된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한 달 만에 개선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12.72로 전월(115.64)보다 2.6% 감소했지만, 전년동월비로는 1.6% 상승했다. 다만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월비보단 전년동월비로 비교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순상품교역조건이 하락했음에도 수출물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수출물량지수는 석유제품, 수송장비 등이 감소했으나 제1차금속제품, 반도체, 통신-영상-음향기기 등이 늘어 전년동월비 3.0% 상승했다. 금액지수도 2.2% 올랐다.
수입물량지수는 광산품이 감소했음에도 제1차금속제품, 전기-전자, 자동차 등이 늘어 3.0% 올랐다. 다만 설비투자의 선행지수 역할을 하는 일반기계 수입은 4.9% 감소해 5개월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일반기계 수입은 지난해 5월부터 추세적으로 증가해왔으나 이번에 감소했다. 지난해 6월 22%로 증가율이 높았던 만큼 기저효과가 탓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수입금액지수는 3.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