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인상에도 끄덕없다…"올해 최대 14% 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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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니 설문조사, S&P500 8.2% 상승 전망
"미국 주식 외 투자 선택 많지 않아"
  • 등록 2015-01-05 오후 1:31:45

    수정 2015-01-05 오후 1:31:45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지난해 뜨거웠던 미국 증시의 상승랠리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경제 회복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악재의 영향력을 상쇄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 조사업체 비리니 어소시에이츠가 은행과 자산관리회사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문가들은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평균 8.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경제 팽창이 가속화되고 기업 실적 성장세가 강해지고 있어 증시를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S&P500지수는 당초 시장 전망보다 높은 11.4%의 투자 수익률을 기록하며 모두 53차례나 사상 최고치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준이 기준금리를 거의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고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하며 유동성을 퍼부었고 그 덕에 경제가 살아난 것이 주식시장 랠리로 이어졌다.

미국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자 연준은 올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금리 인상이 주가 상승에 브레이크를 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금리 인상으로 투자자들에게는 주식보다 채권이 더 매력적인 투자수단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기업은 대출 비용이 높아져 이익율이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투자 전략가들은 금리 인상을 미국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은 올해 대출 비용이 오르더라도 기업 이익율은 사상 최고치 근처에 접근할 것으로 봤다.

일본과 유럽의 경기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수익률이 낮은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2일 미 재무부 10년 국채 수익률은 2.123%였다.

RBC캐피탈마켓의 조나단 고럽 미국 시장전략가는 “전세계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말고는 선택사항이 많지 않다”며 “내년 뿐 아니라 10년 후에도 미국 증시는 긍정적인 수치를 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지난해 S&P500지수 상승을 첫 번째로 예측한 전문가 중 한 명이다. 올해 S&P500지수는 13% 오른 2325선까지 갈 것으로 내다봤다.

아담 파커 모건스탠리 주식 전략가는 “주식시장은 5년 이상 랠리가 이어질 것이며 활황세가 끝나기 전에 S&P500지수는 3000까지 갈 것”이라며 “올해는 10% 오른 2275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50% 가까이 떨어진 유가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봤다. 하락한 기름값과 다른 에너지 비용은 소비자 지출을 북돋아 소매업체들과 다른 업계에도 수익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BTIG의 딘 그린하우스 전략책임자는 올해 주식 오름세가 평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측했지만 방향은 윗쪽으로 잡고 있다. 그는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조정하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일일 증시 변동성이 더 커지고 잦았다”면서 “올해도 증시 변동성은 높아지겠지만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 증권사들의 S&P500지수 올해 전망(좌), 주식 상승률에 대한 주식전략가들의 평균 예상과 실제(우). (자료=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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