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불매운동 직격탄..닛산 韓시장 철수설에 “공식 답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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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추측성 보도에 공식 답변없다"는 입장
지난달 판매대수 닛산-인피니티 115대 불과
기존 고객 우려커져..AS대란 우려 제기
  • 등록 2019-09-09 오전 11:03:34

    수정 2019-09-09 오전 11:03:34

지난달 15일 충남 태안군 태안우체국 주차장에서 태안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선의) 회원들이 일본제품 불매운동 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한국 닛산은 최근 불거진 한국시장 철수설에 대해 “추측성 보도에 대해 답변드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 닛산 관계자는 9일 “우리 쪽에서는 (해당 보도를)추측성 기사로 판단하고 공식 답변은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한 판매 급감에 대해서는 “회사 차원에서 세일즈 하락 부문에 대해서는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는 점에서 내부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는 지난 7일 닛산 내 복수의 관계자 등의 언급을 인용해 “닛산이 지난달 한국에서 매출이 크게 떨어져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이후 한국 시장 철수설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 닛산 측은 해당 보도를 ‘추측성 보도’로 규정하고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러나 기존 닛산 고객을 중심으로 불안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국내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기존 고객들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 ‘AS서비스를 못받게 되는 것인가’ 등의 글이 게시되는 등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한국 닛산은 닛산과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니티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04년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매년 판매대수를 꾸준히 증가시키며 성장해 왔다. 지난 2016~2017년 년 닛산·인피니티 판매대수는 9000대 가까이 기록하기도 했으나 작년 7183대를 판매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올해 (1~8월) 판매대수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닛산은 인피니티를 포함해 3581대의 차량을 판매하는 등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 줄어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여기에 일본 불매운동이 겹치며 지난 7월부터 하락 속도가 가팔라지기 시작했다. 불매운동이 본격적으로 점화된 지난달 판매대수는 58대에 불과했다. 전년 동월보다 88%가까이 추락하는 굴욕을 겪은 것이다. 인피니티 역시 57대를 판매하며 68%가까이 판매가 쪼그라들었다. 작년 2.4%를 기록했던 닛산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올해 0.32%까지 하락했다.

한편 일본 불매운동이 두 달을 넘기는 가운데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판매가 급감하는 모습이다. 한국수입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일본 자동차(토요타·렉서스·혼다·닛산·인피니티)의 한국 판매대수는 1398대로 전년 동월보다 56.9% 감소했다. 전월(2674대)대비 절반 수준이며 불매운동을 시작하기 직전인 지난 6월(3946대)과 비교하면 65%가까이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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