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90원대 중반 상승..엔-원 13개월 최고(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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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5원 오른 1196원
美 주택지표 악화에 안전자산 선호 확대
엔-원 환율 장중 1420원 돌파..작년 7월 이후 최고
  • 등록 2010-08-25 오후 3:52:48

    수정 2010-08-25 오후 3:52:48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90원대 중반으로 이틀째 상승했다. 미국 주택지표 부진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안전자산 선호가 심화되면서 엔화 강세가 지속됐고, 이 여파로 엔-원 환율은 약 13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 25일 달러-원 환율 추이(마켓포인트 6111화면)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00원 오른 1196.00원에 마감했다.

간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이 발표한 7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비 27.2% 감소한 연율 383만채를 기록해 미국 경기회복세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 다우 지수는 장중 1만선을 하향이탈했고, 달러-원 역외환율은 한때 1199원까지 호가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5.10원 상승한 1196.10원에 장을 시작했다. 개장 직후 1198원까지 오르던 환율은 수출업체 달러매도(네고)에 1192원까지 밀렸다.

하지만 잠시 숨을 고르는 듯 했던 환율은 국내 증시의 낙폭 확대와 은행권의 롱플레이로 재차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의 장중 고가는 1198.30원, 저가는 1192.00원, 한국자금중개의 장중 고가는 1198.20원, 저가는 1192.00원이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미국 주택지표 악화로 롱(달러매수) 세력이 우위를 보였다"며 "이젠 환율 방향이 위쪽으로 돌아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젠 네고 물량이 환율 상승세를 저지하는 것이 아니라, 상승세로 방향이 정해진 가운데 네고 물량이 잠시 속도를 늦추는 상황이 됐다"며 "더블딥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는 한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외환시장 마감무렵 달러-엔 환율은 84.32엔으로 뉴욕 종가 대비 0.33엔 상승했다. 일본 정부가 개입을 단행할 수 있다는 경계심리가 추가 하락을 막았다. 엔-원 환율은 장중 100엔당 1422.30원까지 올라 지난 2009년 7월13일(서울외국환중개 기준, 1433.84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5.74포인트(1.46%) 하락한 1734.79를, 코스닥 지수는 7.16포인트(1.51%) 내린 467.8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994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11억원을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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