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오에스랩, 에스트래픽과 독점 공급 MOU

  • 등록 2025-01-23 오전 9:41:38

    수정 2025-01-23 오전 9:41:38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에스오에스랩(464080)의 라이다(LiDAR) 기술이 국내 고속도로를 비롯해 전국 주요 도로로 확대 도입될 전망이다. 라이다 선도기업 에스오에스랩은 교통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트래픽과 스마트톨링 시스템용 라이다 센서 독점 공급을 전제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스마트톨링 시스템은 교통·인프라 산업의 차세대 요금 납부 수단으로, 하이패스 단말기 부착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차량이 무정차로 요금을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메라와 라이다를 함께 사용해 차량 번호판을 인식하기 때문에 기존 하이패스 이용 차량은 물론, 미보유 차량도 결제 수단 등록을 통해 통행료를 자동 납부할 수 있다.

에스트래픽은 국내 스마트톨링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지난해 에스오에스랩의 신형 3D 고정형 라이다 ‘ML-X’를 적용하고 광안대교 등지에서 실증 작업을 이어왔다. ML-X는 외산 라이다 대비 성능, 신뢰성, 유지보수 편의성, 가격 경쟁력 등에서 뛰어난 강점을 가진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톨링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라이다 센서를 에스트래픽 측에 독점 공급하며, 오는 3월까지 제품 검증을 위한 모든 테스트를 완료하고 연내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스오에스랩 관계자는 “에스트래픽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인도,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K-교통’ 신기술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있는 곳”이라며 “스마트톨링 시스템의 해외 수출은 물론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도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ITS는 자율주행차량과 도로 및 주변 인프라 간의 통신을 강화해 주행 안정성 향상과 안전한 도로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 상용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C-ITS는 핵심 인프라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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