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국이 희토류 및 관련 기술의 수출 제한을 강화하는 조치를 내놓으면서 10일 희토류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유니온머티리얼(047400)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 유니온(000910)(16.78%), 동국알앤에스(075970)(9.15%), 노바텍(285490)(9.12%), 성안머티리얼스(011300)(7.50%) 등이 급등중이다.
이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조치에 따라 국내 희토류 관련주가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무부는 9일 발표한 ‘역외(해외) 희토류 물자 수출 통제 결정’에서 사마륨·디스프로슘·가돌리늄·터븀·루테튬·스칸듐·이트륨 금속과 사마륨-코발트 합금, 터븀-철 합금, 디스프로슘-철 합금, 터븀-디스프로슘-철 합금, 산화 디스프로슘, 산화 터븀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했다.
이 물자들은 해외 수출시 중국 상무부가 발급한 이중용도 물자(군용으로도 민간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물자) 수출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중국은 이번 발표가 우회 수출을 막기 위해 종전 수출 통제 조치를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한동안 일부 해외 조직·개인이 중국산 희토류 통제 물자를 관련 조직·개인에 제공했고, (이것이) 직접·간접적으로 군사 등 민감한 영역에 쓰여 중국의 국가 안보·이익에 중대한 손해와 잠재적 위협을 만들었다”며 “해외 조직·개인이 중국에서 불법으로 희토류 기술을 획득해 희토류 물자를 생산하고 군사 등 민감 영역 사용자에게 제공하거나 사용한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